9. 어처구니 이야기

<어처구니 이야기>, 박연철 글 그림, 비룡소

이 책에 따르면,

어처구니란 민간 어원에 따르면 궁궐 추녀마루 끝자락에 있는 흙으로 만든 조각물이라고 합니다. 오래 전 중국 당 태종의 꿈 속에 밤마다 나타나는 귀신을 쫓기 위해 병사를 지붕 위에 올린 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못된 귀신으로부터 궁궐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어처구니 없다’란 말은,

서민들 집의 기와지붕 올리기에 익숙한 기와장이들이 궁궐을 지을 때 어처구니들을 깜박 잊고 안 올린 데서 생긴 말이라고 하네요. 사소한 실수처럼 보이지만 궁궐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커다란 실수이기에 어이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뜻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다른 유래로는 맷돌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도 하는데, 맷돌을 돌리려고 할 때 그 손잡이가 없으면 정말 어이없겠죠?

궁궐에 가면 궁궐 지붕 위를 한 번 쳐다보세요. 거기에 대당사부, 손행자, 저팔계, 사회상, 이구룡이 앉아 있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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