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나를 닮은 당신이 좋아요

[나를 닮은 당신이 좋아요] 미야니시 타츠야(지은이), 김지현(옮긴이), 달리 (2014)

나를 닮은 당신이 좋아요(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김지현 옮김, 달리, 2014)

이 책은 미야니시 타츠야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입니다. 다른 공룡들을 괴롭히기 좋아하지만 그래서 외로운 티라노사우루스가 우연하게 눈이 먼 파파사우루스를 만나면서 점점 변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난폭하고 못된 티라노사우루스가 누군가를 만나 조금씩 변하면서 사랑, 배려, 우정, 나눔 등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변하는 과정이 재밌고도 감동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자와 약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이야기 설정도 재미를 더합니다.

이 책은 남을 괴롭히기에 언제나 혼자인 티라노사우루스와 눈이 멀어 혼자 지내며 외로워하는 작은 파파사우루스의 만남을 그리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둘은 너무나 다르죠. 티라노는 엄청 크고 포식자에 다른 공룡을 괴롭히는 못된 공룡입니다. 하지만 파파사우루스는 작기도 하지만 누구도 돌봐주지도 않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눈먼 공룡입니다. 둘은 닮은 게 없어 보이죠. 하지만 작은 파파사우루스는 눈이 멀어서 오히려 자신과 티라노의 닮은 점을 보게 됩니다. 겉으로는 찾아볼 수 없는 걸 눈먼 파파사우루스는 볼 수 있었던 거죠.

둘의 우정과 사랑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가끔은 눈을 감을 때 중요한 것이 보일 때도 있답니다.

이 책은 꼭 사서 읽어야 해요. 그림책은 글과 함께 그림이 주는 재미와 즐거움이 크답니다.